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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결국 극장해서 해줄 때 못 보고 OTT 올라와서 봤다
대여 만 원이나 함 ㅠㅠ
근데 이 값이면 싸게 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ㅋㅋㅋㅋㅋㅋ)

일단은 공포영화긴 하다
근데 안 무섭다
커신 안 나옴 굿~
그래도 사람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요소는 있다 이정도는 있어야지

영화 전반적으로는
틀린그림 찾기 게임에서 이 정도의 서사를?!
이라는 감상이었다
무슨 오타쿠 무접점 얼굴합 씨피 마냥 서사라곤 1도 없는 게임에서
이 정도까지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낸 건 대단하다고 생각함

근데 이제 그게 살짝 쫌 아쉽다고 해야 하나
막말로 하면 구리고 (저기요)
스토리 이렇게까지 쥐어짜낼 수 있으면 다른 얘기를 했을 때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메시지가 나쁜 건 아니야
생각 좀 하고 책임을 좀 져라
나쁘지 않아
근데 이 미묘하게 구린 무언가의 느낌은 (ㅋㅋㅋㅋ ㅠㅠ) 무시할 수가 없는 이 미묘한 느낌…
아냐 그렇게까지 나쁜 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은 졸라 당연한 거를 가르쳐줘야 아는 수준이지만
이 미묘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니까 너무 악플만 다는 거 같은데
그래도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았음
회피충 징벌 나쁘지 않아
생각보다 세상은 난 몰라 니 알아서 해로 굴러가지만 동시에 모두가 니 알아서 해 의 스탠스면 너무나도 삭막하기 때문임

이제 좋은 얘기 좀 해볼까 아쉬운 거 더 말하자니 똑같은 말을 반복일 거 같아서
아쉬움 요약: 좀 구리지만 나쁘지 않았음 왜 사람들이 공익광고라고 하는지 이해함

인트로 좋았음
이 이어폰 – 배경음악 – 관심 의 연동이 좋았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면서 인물과 함께 관객들을 8출 미로에 같이 가져다 놓는게 좋았음
엄청 롱테이크였는데 현실에서 8출로 진입할 때 되게 자연스러웠다고 해야 하나

근데 이제 영화 초중반? 까지 계속 그 1인칭 롱테이크가 이어지는 게 연출 의도는 알겠는데 살짝 지루한 감은 좀 있었음
이것도 연출인가? 그럼 뭔가 납득
왜냐면 조금 답답한 감이 있었기 때문
거기는 답답한 장소가 맞지 그리고 그런 느낌을 줘야 하지

주인공 하나를 두고 계속해서 그 주변을 빙글빙글 도는 카메라 워킹이 인상적이었음
근데 공간 특성 때문인가 현실에선 실제로 그런 루프 공간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뭔가 힘들었을 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코너 돌 때 너무 의도적으로 벽을 훑는 느낌은 있었음
아니 이게 한두 번이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코너를 돌 때마다 그런 느낌이 강해서 어 뭐지 계속 벽을 훑네? 라고 인지가 되었다고 해야 하나
벽이랑 나랑 너무 가까워 (ㅋㅋㅋㅋㅋㅋ)

게임 알뇌들을 위해서 게임 요소들 잘 집어넣은 것도 좋았음
게임 플레이 했었던 기억들을 잘 떠올리게 했음
전등 틱틱 소리라든가 뒤 안 돌아보면 모르는 이상 현상이라든가
외에도 하 이거 나도 당했었는데 ㅋㅋㅋㅋ 하면서 플레이 한지 몇 년이 지난 기억인데도 그 통수가 잘 떠올라서 웃겼었음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게 대머리 아저씨에게도 서사를 준 거
남주 얘기만 하면 좀 심심했을 거 같은데 아저씨 얘기도 좀 해준 거 나쁘지 않았음
이 아저씨로 남주와의 대비를 준 것도 좋았고
아저씨를 통해서 작중 시간 흐름을 한 번 꼰 것도 좋았음 이 점은 짜임새가 되게 좋았다고 느껴졌음
꼬았지만 그래도 헷갈리지 마라고 애기 뺨에 상처까지 넣어줌

외에는 뭐 등장인물들의 행동이라든가 그런 게 엄청 이해가 안 가지는 않았음
약간 너무 픽션 같지는 않은데 또 너무 현실적이지는 또 않아서 이정도 픽션 과장이면 (?) 볼만하다의 느낌?
몰입에 방해가 되지는 않았음 (근데 나 몰입 잘 함)

또 얘기해볼만한 거 뭐가 있지
역시 이런 류는 브금이 중요하다?
사실 리미널 – 백룸 류를 계승 (??)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까지 공포감을 주는 장소는 아니란 말임
공간의 구조가 이해되지 않음 < 에서 오는 공포는 우리가 움직여야 아는 거고
정적인 그 상태 자체로는 그렇게까지 무섭진 않음
그래서 그 공간에 기이함을 주는 사운드가 중요했을 거 같은데 이거 무섭게 잘 들어갔다고 생각함

하이라이트 씬에서도 괜찮았었던 것 같고
너무 레전드 감동 레전드 신파 레전드 가족애 까지는 안 가서 좋았음
메인 메시지가 레전드 부성애 ㅠㅠ 가 아니라 회피 좀 그만하고 사람이 좀 바뀌셈 에 더 가까워서 이게 맞는 듯

그래서 그런가 마지막 장면이 포스터랑 대비되게 향한 건 의도된 연출인가? 싶어졌음
영화를 보러 가기 전 우리가 보는 포스터는 주인공이 왼쪽을 바라 보고 있음
근데 영화의 맨 마지막 장면 – 변화를 결심한 장면 에서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끝남
그리고 그걸 강조하려는 듯 + 남자의 고뇌를 보여주려는 듯 복잡한 감정인 듯한 정면샷을 오래 잡고

최근에 14 관련 트윗 보다가 알았는데 일본에서는 인물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표현할 때 우에서 좌를 향한다고 함
근데 한국은 또 반대임 좌에서 우를 향하는 게 보통 미래를 향한 어쩌고 저쩌고 이고
그래서 그런가 한국인의 (ㅋㅋㅋㅋ) 입장에서 봤을 때는 과거에서 돌던 애가 미래로 나아갔다 라는 느낌을 주는데
일본인이 보면 또 다르려나? 싶음 미로를 나아간다의 우 > 좌에서 다시 루프로 빠지는 좌 > 우?
관련한 얘기를 뭔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자세히는 기억이 안 남
하지만 이거는 너무 메인 메시지랑 좀 그릇되는 해석이라서 포스터와 마지막 장면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이 좌우의 상징에 집착하기 보다는 좌우의 대비를 놓고 보는 게 더 맞다고 봄

마케팅도 본토랑 국내 개봉이랑 그래도 좀 MZ하게 하던 거 같던데
괜찮았던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인터넷으로만 지나가다가 본 게 전부지만

아무튼 요약
이 정도면 원작 잘 쥐어 짰다 (ㅋㅋㅋㅋㅋㅋ)
기반이 되는 게임을 작품 제작의 한계로 두지 않고 소재로써 잘 활용했다는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