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당일날엔 너무 바빠서 투영만 좀 구경하고 3주차 직전에서야 게임 좀 했다
도대체 내 시간은 언제 나는가
근데 뭐 그런 삶도 있는 법이다



탱힐딜(캐스터)
근딜과 원딜은 하지 않는다
앞에 두 개는 찍어뒀는데 캐스터만 찍어둔 게 없길래 찍어옴
지옥의 흑백적
투영락 풀린 건 좋은데
그렇다고 해서 또 갑자기 입힐 옷이 엄청 늘어났다거나 하진 않은 것 같다 (ㅋㅋㅋㅋㅋ)
결국엔 입던 것만 입는 이 미묘한 현실감
그래도 잡룩 좀 활용할 수 있게 돼서 좋은 듯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백마가 갑주 입고 용기사가 로브 입으면 이상하지 않나여;; 라고 했던 요시다가
대체 무슨 바람이 불어서 투영락을 풀어준 걸까
이것도 시대의 변화인 것인가
아마 내 생각엔 한섭이랑 패치 주기 맞추면서 이것저것 어쩌고 저쩌고 겸사겸사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함
아님 말고

8인 먼저 밀었다
듣기로는 호불호가 엄청 갈린대서 뭘까 싶었는데
정말로 그럴만 하긴 했다
프로레슬링에 대해 알면 재밌고 모르면 그뭔씹인 스토리
꼭 레슬링이 아니더라도 콘텐츠 제작에 대해서 알거나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면 제법 이해가 쉽거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내가 그렇다 나 레슬링 모르는데 인터넷 글 보고 알았음
아무튼
즐거운 경험을 위해 합의된 가상 세계로 몰입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야 하나
개인적으로도 일을 하면 할수록 실존 인물의 캐릭터적인 이미지란 무엇이고 대상화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일이 많아졌었어서
그런 요소에 있어서는 흥미가 좀 생기긴 했다

근데 그건 그거고 많이 급전개긴 했어
하지만 이해해 3번의 업데이트 안으로 모든 기승전결을 마무리 지어야 하니까
반전 요소가 미리 나오면 몰입감이 떨어지는 것도 이해해
그래도 다 밀고 나서의 미묘한 떫떠름한 느낌은 어떻게 할 수가 없겠더라 (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너네가 딜컷을 못 넘겨서 클각이 보이는 딜러를 찾아 나선 거고 막타만 치겠다는 거네
라는 감상이 드는 건 이거는 어쩔 수가 ㅋㅋㅋㅋ 없다 미안하다
그래도 이정도 분량으로 캐릭터들간의 케미까지 챙기면서 스토리까지 진행시킨 거면 많이 힘쓴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 스토리가 확장팩 몇 개 이전에 나왔더라면 린드블룸이 왜 불쌍하고 어쩌고… 의 이야기로 넴드 2개 이상은 썼을 것 같음
하지만 또 그렇지 않았다는 게 재밌는 점인 것 같기도 하고
애들이 겁나 밝아
여러분!! 후원자님이 원하는대로 후원자님을 저희가 죽였습니다!! 와!!
으… 으잉??!! 그는 불쌍하고 어쩌고 이런 거 1도 없음
애들 졸라 경쾌함 이게 9세계의 문화인가
축제인가요? 아뇨 장례식입니다

그리고 대체 마지막 컷신 전에 내 룩은 왜 물어봐준 거지
음 꽤나 중요한 장면인가? 싶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나는 그냥 와서 인사만 조금 해주고
갑자기 고양이랑 고양이 애호가가 맨몸야차를 뜨기 시작함
저는 왜 부르신 건가요

그래서 그런가 컷신 끝나고 해설을 정말 길게 해준다
미안하다 이 각본이라는 컨셉은 지켜야하는데 하지만 우리는 성장했고 아무튼 진짜 니가 있어서 다행이다
네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말을 모든 캐릭터가 한 번씩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아무튼 진짜 감사하다
무언가 급전개에 대한 보충을 엄청 하려고 힘내보는 느낌
하지만 아무튼 재밌었죠? 아무도 안 죽었고 (심지어 부활도 함)
모두가 행복하게 안전한 직장으로 개편할 수 있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으 으잉?! 여기서 끝?!
진짜 웃긴 스토리다
굳이 내 호불호를 나눠야 한다면 그래도 호… 쪽일 것 같긴 한데
Dislike에 두고 싶진 않아서 like쪽에 더 가깝게 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ㅋㅋㅋㅋㅋㅋ)
싫어하는 건 아닌데 뭔가… 뭔가… 뭘까?
미묘한 이 알쏭달쏭

멘퀘는 나쁘지 않았다
과거에서 현재로 나아갈 때 반드시 계승의 형태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것 같아서 좋았음
나는 살면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간다거나 하는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왜 이렇게 이민자나 외부인의 정체성 이런 서사만 보면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소속감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서 그런 걸지도

그리고 내 기억은 이 컷신 이후로 끊기게 된다




잠시만… 진짜 실화냐…?
약 8년간의 14인생을 살며 이렇게까지 어떤 NPC를 보고 한 눈에 반한 적이 없었는데
적발미소녀여우라 심지어 상식인인데 사근사근하지만 생각보다 할말은 다 하고 사는 이 말도 안 되는 개념의 집합체를 만나버리고 말았음 어떡함

앞으로 저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정말 큰일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얘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림
태어났으면 죽어야지 뭘 어떡해
얘도 원초세계 종말 대소동을 겪었으면 좀 더 다른 생각을 했을까
하지만 마지막 말은 제법? 꽤나 복선의 느낌도 들고
14에서 주구장창 우려 먹는 ‘얘도 사실 착한 애였어 ㅠㅠ (1만 명을 죽이며)’ 가 될지
아니면 캐릭터의 가치관 변화의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난 이런 류의 캐릭터성 변화를 좋아함)
아무튼간 정말 재밌어서 (나쁜 뜻 아님) 맘에 드는 NPC다
내 기준 잼얘 많이 해줌


화제의 발렌티온 이벤
탱커 짬빱 어디 안 간다고 장판 유도랑 어그로 끌기엔 도가 텄다
나 제법 탱커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