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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 같아도 현실은 현실이다
받아들이도록 하자

걍 일을 졸라 했다
이거 말고는 뭐가 없네


지금 이걸 적고 있을 때가 아니긴 하지만
원래 급할 때 남기는 기록이 찐이다
여유가 있으면 이미 다른 거 하러 감

올해 초부터 시작했던 복싱 게임은 어떻게든 1월 중반까지는 했었는데
지금 2월이 다 끝나가도록 뭔갈 할 짬이 안 난다
물론 게임을 안 하면 할 수 있었겠지
하지만 업뎃이 됐으면 해야지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시간이 안 나는데
이놈의 미친 근무 시간은 과연 언제쯤 개선될 수 있는가


최근엔 엔드필드를 좀 했다
근데 어제 지움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었고 불편한 게 있는 것도 아니었음
그냥 진짜 재미있어서 할일 할 시간을 다 잡아 먹어갖고(;;) 지웠음

처음 나왔을 때는 전투 중심으로 플레이 할까 싶었는데
이 공장이 생각보다 한번 손대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남들이 만들어준 청사진 딸깍 하면 되는데
뭔가 이건 이렇게 해볼까… 에서부터 재앙이 시작됨
이거 있으면 편할 거 같은데… 이러고 기능 하나씩 해금하고
기능 해금하려고 맵 돌아다니고
많은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결국엔 게임 전체를 플레이 하게 되는 이 마성의 게임
역시 사람들 돈 뜯으려고 중국 최고 대학 나온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게임 답다


미루고미루고미루던 옷장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사실 그렇게 치울게 많은 건 아니다
그냥 안 입고 안 맞는 옷들 좀 갖다 버리기 정도?
그게 좀 많을 뿐이지

사실 옷장 정리를 하는데에 고민을 좀 많이 했다
내가 체형 관리를 잘 하면 이 옷들을 안 버리고 다 입을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좀 미루고 미루고… 하다가
귀찮다는 결론에 도달함

귀찮다!

정확히는 무언가를 계속 마음에 염두해두고 지속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게 귀찮기 시작했다
그냥 다 갖다 버리면 해결 아닌가
그러면 고민할 필요가 없삼

그래서 일단 서랍장 하나 싹 비웠다
적당히 또 짬 나는 대로 다른 옷장 하나도 비우면 될 것 같다

사실 방 인테리어 좀 손대보고 싶어서 시작한 건데
이 속도라면 나는 내년에나 방을 꾸미기 시작할 것 같다
그래도 시작이 반… 까진 아니고 중요는 하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그런데 또 내가 영원히 이 방에서 살 건 또 아니라서
어디까지 방꾸를 해야 할지 좀 고민인듯
나도 때 되면 나가야지 영원히 집에서 살 수는 없잖아


최근까지는 아니고 요즘 생긴 취미
랜덤 구관

인형들 졸라 비싸다
근데 랜덤 구관은 가성비가 좋다…

퀄리티 좋은 옷들은 국내샵에서 사고
적당히만 있어도 괜찮은 것들은 타오바오에서 해결하면 된다

언제 한번 날 잡고 모아서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럴 정도로 모은 건 아니라서 더 모이면 (??) 정리해볼까 싶음

인형 메이크업도 해보려고 이거저거 사둔 거 있는데
도통 시간이 안 난다
정확히는 이정도로 우선 순위가 낮은 취미에 들을 시간이 모자라다
우선 순위 높은 것들부터 먼저 해야 됨


역시 사람은 뭔가 사회랑 이어져 있어야 하는 것 같음
과거에는 사람이 태어나면 반드시 그 지역이나 사회나 국가에 어떤 형태로든 종속이 되어 있었는데
현대로 넘어오면서 그 연결점이 희미해져갖고
의식적으로라도 사회에 섞이지 않으면 안 됨
그런 거를 좀 요즘 느낀다고 해야 하나
요즘은 아니고 좀 꾸준히?

나 같이 폐쇄적인 성격의 사람은 정말로 노력해서 사회에 섞여야 하는 듯…
그렇지 않으면 청년 고독사가 남의 일이 아니게 된다


늘 생각했던 건데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좀 알아야할 필요가 있음
사람들은 생각이란 걸 하고 살지 않음

무조건 과잉 생각해서 정신 이상이 오라는 소리가 아니라
살면서 한 번 쯤은 진지해져볼 필요가 있다는 소리임

그냥 태어났기 때문에 존재를 한다는 게 나는 이게 뭐랄까 참을 수가 없네
인간의 생각이라는 것에 대해서 가치를 높게 두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는 비천하지도 우월하지도 않다가 내 생각임 모든 존재는 걍 있는 거임)
고뇌 없이 존재하는 것들 보고 있으면 뭔가 약간 내가 열 받아서
아무런 조건 없이 존재를 할 수가 있다고? 개억울하다 생각을 좀 처해라
아주 못된 심보다 사실 생각을 하지 않는게 색즉시공을 깨달은 상태가 아닐까
열받는군 번뇌해라 만물

아무튼
사람들은 왜? 라는 질문을 생각보다 안 함
불만에서 비롯된 왜? 는 많은데 (이게 문제라는 건 아님 오히려 바람직한 물음임)
주체적인 판단을 위한 왜? 는 생각보다 없음

개인의 기호도 사실은 사회 통념을 기반으로 학습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어쩌고 저쩌고도 있는데
판단 가치를 정말로 내 외부에 두어도 되냐는 거지
세상이 권장하는 도덕적 가치/금전적 가치/또 뭐 있어 대충 이것저것들 을 내 판단의 근거로 삼아도 되냐는 거지
안 될 건 없겠지만 그래도 한 번 쯤은 생각을 해보라는 거지
선행을 행할 때 사회가 그것이 바르다고 여겨서 가 아니라 내가 그것을 바르다고 여겨서 해야 하는 거지

모두가 생각 없이 살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진심을 다해서 살았으면 좋겠삼
진심은 정말 좋은 거임
물론 이게 왜 좋은지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 하지만
(거짓의 선악을 의미하는 게 아님)

니를 좀 처알아라 ㅡ 소크라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