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영화관에 가는 것보다 OTT에 올라오는 게 더 빨랐다
시간도 뭔가 지금이 아니면 넉넉하게 있을 것 같진 않아서 (라고 했지만? 잘 모르겠다)
냅다 결제해서 붐
일부러 대여가 아니라 구매로 했는데 이거는 잘한 선택이었다
시간 또 나면 이거 한 번 또 볼 것 같다 ㅋㅋㅋㅋㅋ
뭐랄까 영상 공부를 한 적이 거의 없는 나에게는
시네필이 엄선한 느좋 액기스 화면 모음으로 다가왔다고 해야 하나
시험 치기 전에 급하게 보는 컨닝 페이퍼 정도의 액기스 량이었음 (저기요)
다르게 말하면 공부를 해야 컨닝 페이퍼를 이해할 수 있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맛탱이가 간 등장인물 + 맛탱이가 간 세계관 + 맛탱이가 간 잔인함의 정도는 이미 애니메이션 판에서 예습(??)을 해왔기에
극장판 자체도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람들도 많이 나오고 사/람 (가끔 사 만 있음) 들도 많이 나오고
근데 진짜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저 세계관에서는 살고 싶지 않군
악마들끼리 줘패는데 아무 상관 없는 내가 사/람이 될 수도 있음 ㅠㅠ
줄거리라던가 이런 저런 장면들은 이미 인터넷에서 스포를 많이 당해서 알고는 있었다
남주랑 여주랑 사랑함
근데 여주 죽음 ㅠㅠ
그래서 그런가 좀 더 화면에 집중할 수 있었던 느낌?
그리고 일단 재밌음
폭탄 개많이 터짐
여주가 남주 졸라 팸
그럼 나는 와!! 라고 함
사운드라든가 화면 색상 톤이라든가 좋은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았다
그리고 덴지가 여자 생각하는 씬 ㅁㅊ 그거 그 부분만 움짤로 돌아다니던데 졸라 개심각한 상황이었잖음
역시 뭐든지 결국엔 직접 봐야 함
뭐랄까
이건 내 생각인데
로맨스물을 잘 안 즐기는 사람들의 특징이 로맨스의 감정선을 못 따라가서 라고 생각함
나도 약간 그런 편이고
근데 그런 사람들을 그냥 마지막 대사 한 마디로 설득시켜버리는 게 개인적으로는 재밌었음
왜 첨에 만났을 때 안 죽였을까…
걍 이거 한 마디로 와… 존나 사랑했네… 그래 니 말 맞다… 가 됨
이걸로 1시간 40분 동안 둘이 줘팬 것에 대한 이 뭐랄까… 타당성? 설득력? 아무튼 그런 걸 뚝딱 만들어내는 게 좋았다고 해야 하나
물론 여러가지의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겠지만 (서로의 목적이나 이 세계관에서의 힘을 가진 다른 사람들 등등…)
격한 감정 충돌이라는 이 불가해 영역을 냅다 납득 공간에 쏙 넣어준 그런 느낌?
그리고 레제 대사가 진짜 줄거리를 아는 상태에서 보니까 정말 다 진심이고 거짓말이고가 다 느껴져서 재밌었음 ㅋㅋㅋㅋㅋ
등장인물의 심리 의도가 읽힌다고 해야 하나
너 그거 구라잖아… 너 그거 진심이잖아… 너 그거 자기한테 하는 말이잖아 ㅠㅠ
상어도 웃겼는데
이 극장판 최고 씬스틸러는 진짜 상어임
니가 효자다 진짜
상어 없었으면 지금까지 체인소맨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됐음
상어 이거 개웃긴 놈이네…
아 더 할말이 없네
지금 다 써놔야 씻다가 아 맞다 안 하는데
사운드… 좋았다
남주랑 여주랑 서로 개패는 거… 좋았다
사람이 사/람 되는 거… 이 세계에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청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ㅁㅊ)
뭔가 좋은 느낌을 어디서 어떻게 받았는지를 기록을 해두면 좋을라나? 싶기도 한데
아날로그로는 하기 어려울 것 같고 디지털로다가?
음… 이거는 좀 더 고민을 해보기로
노션은 너무 무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