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었다!!!!!!
영화관에 내 스스로 공포 영화를 보러 간 거는 거의 처음이었는데
모든 공포 영화가 이렇게 재밌다면 맨날 맨날 볼 것 같음
기존 바이오하자드 IP에 대한 건 아는 게 하나도 없어서
(무려 알고 있던 유일한 게 노비타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실황 영상이 내 지식의 전부였음)
(이거랑 대충 레온은 섹시하다 정도? 얼마나 섹시한지는 모름)
위키 좀 살짝 봤음
바이오하자드라는 게임이 원작이고 이게 해외판 수출명이 레지던트 이블인데
바이오하자드의 영화화는 대충 전부 레지던트 이블이라는 이름으로 개봉되었다고 함
그리고 지금까지 나왔던 영화는 원작이랑 관련이 있었는데
이번 0번째 밤은 원작의 인게임 시간대의 대충 이전쯤이라서 거의 겹치지 않는다
라고 함
근데 지금 시점에서 보니까 이거는 내용이랑 전혀 상관없는 사전 지식이었네
그냥 좀 영화의 정체에 대해서 (???) 습득을 한 거였음
내용은… 사실 본지 조금 돼서 (1~2주 정도)
슬슬 가물가물해질 타이밍이긴 한데
정말… 너무 재밌었음
주인공이 폐급이다 뭐다 막 그러는데 나도 보면서 약간 비슷한 생각을 하긴 했음
가정을 꾸리자고 말자고 깝깝해 죽겄네 (특: 죽었다)
그리고 개쫄보임 근데 이건 개웃기고 납득 가는 쫄보니까 ㄱㅊ
하지만 이거 본 직후에 옵세션을 봤더니
브라이언이 선녀였음
얘는 좀 띨띨해도 책임감 있고 삶이 억까였지만 (억까에서 자기가 초래한 비중이 많진 않음)
베어 이쉐키는 레전드핵폐급 삶에서 꺼져라였기에
브라이언은 선녀임
비록 수당 2배가 탐나서 개얼레벌레로 날아가다가 삶이 x됐지만
애가 책임감이 있어
그리고 나중 가서 가정도 회피 안 하고 유언도 남겨 (전해졌는가는 둘째 치고)
물론 백신을 전달하는 이유가 자기도 살려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애가 직업 정신이 투철하잖아 배송품을 배송한다 이거 직업 윤리가 아주 높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친절해
딱 봐도 개수상한 아주머니 쳤는데 안 튀고 가서 모셔오고 (아주머니: 청년 고마우이~ (존니 쫓아가며))
불쌍한 애깅이도 안아주려고 하고 (애기: 안아줘요 ㅋㅋ)
아무리 봐도 리얼 폐급이신 것 같은 분도 구해보려고 애쓰고 (아무튼 힘냈음)
청년이 마음이 참 고와
그래서 그런가 나 뭔가 볼 때 좀 소시민에 이입하는 경향 있어서 청년이 더 기특했음
그리고 최종적으로 x됐다는 것까지
와~ 너무 재밌다 진짜
영화가 전체적으로 게이밍 경험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친숙해할 것 같은 진행이라는 평이 많았는데
진짜로 그랬음
목적지로 향함 > 문제 발생 > 해결 > 다음 장소 > 새로운 문제 발생 > 해결 > 다음 장소
(그리고 이 단계를 거치며 장비도 업그레이드 되어 감)
아예 대놓고 1인칭 FPS 시점도 보여주고
그리고 물리 법칙을 개무시하는 절대 열리지 않는 자물쇠까지
실제로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핵심 아이템들이 영화 곳곳에 많이 놓여있었다는데
나는 게임을 정말 하나도 몰라서 그건 눈치 못 챘음
아이 아쉬워라…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2회차를 너무너무 뛰어보고 싶은데
내가 시간이 있을지도 모르겠고 영화가 오래 걸려있을지도 모르겠어서 ㅠㅠ
OTT로 나온다면 참 좋을 것 같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부분은 역시…
처음으로 사람+사람 해서 람사람이 만들어지는 장면이랑
(뒤로 갈수록 람사람람람사사사라라람사람 둥글게둥글게 되는 거 너무 좋았고요)
애기 안아줘요 씬
아니 나… 뭐 취향 개발 된 거 같은데 진짜
안면부 활짝 열어주는 거 볼 때마다 너무 깜짝 놀라고 머리에 전율 흐름
지금 트라우마 페티시 함수 변환 성공함
그리고 이때 애기가 도와줘요!!!!! 하는 게 이게 뭔가… 뭔가였음
이미 첫 등장부터 딱 봐도 안녕하세요 저는 게임을 하다보면 꼭 나오는 미믹류 몬스터입니다 하고 짱 박혀 있는 애기를
이럴 수가 ㅠㅠ 애기다 아직 말이 통한다 안아줘야 해 했다가 x된 거라 (이때 안 도와줬으면 살았겠지…)
뭔가… 뭔가임 (ㅋㅋㅋㅋㅋ) 착해서 x됐어 어뜨케~~~
이 도와줘요가 뭔가… 아직 제정신인 애기가 말하는 것도 같으면서
니죽이는촉수가 깔아놓은 덫 같기도 해서 이게 뭔가… 뭔가였음
아이씨… 나 이 장면 진짜 좋아하나 보네
이게 게이머 뇌로는 아니 저걸 왜 도와줘!! 지만
인간의 뇌로는 (이러니까 게이머가 인간이 아닌 것 같은데 그런 의미 절대로x) 도와주는 게 너무 당연한 상황이니까
납득이 되는 x되는 행동이었음
애기가 도와달라잖아 딱봐도 엄빠가 가셨는데 어떡해
어이쿠 나도 갈 뻔
다른 씬들도 다 너무 재밌고 사/람 되는 씬들이라서 너무 재밌었음
내가 생각보다… 슬래셔 물을 볼 수는 있었던 뇌였음
진실로 무서워했던 것은 점프스케어였구나
아 물론 당연히 이 영화에도 점스가 있긴 있었음
놀래킬 때마다 놀라긴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뭔가 학생 때는 이 놀라는 경험이 너무 싫었던 거 같은데
나이 먹고 보니까 와!! 놀랐닼ㅋㅋㅋㅋㅋㅋㅋ 어우 시벌깜짝아~
정도의 감상이 된 거 같음 ㅋㅋㅋㅋㅋ
역시 불쾌를 즐길 줄 아는 게 어른인 걸까
호러라는 장르는 뭔가 연구할 수록 재밌는 거 같음…
근데 연구하려면 좀 눈을 배려야 함 그래서 연구 졸라 천천히 하는 중
스스로 불쾌한 상황에 노출되려는 인간의 마음…
그 과정과 전후를 통해 오히려 안전함을 느낀다…
아님 말고 진짜 변태들은 불쾌가 유쾌한 거겠지 아직 그런 변태의 마음까지는 학습하지 못 했음
아 근데 제대로 못 본 씬이 있긴 했었음
엘베 산성비 그 씬 ㄱ-
이거는 비위가 상해서가 아니라
조명이 졸라게 미친 듯이 깜빡여갖고
생전 안 겪어본 광과민성이 뭔지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음
아 미친 눈 아파요 영화 보러 왔다고요 보게 해달라고요
비위가 상해서 못 봤으면 이미 오프닝에서 지나가는 치료 받는 환자 보고 기절했어야 함
마지막에 연구원들 개바보 같이 죽는 장면들도 진짜 웃겼는데
아니… 이러니까 사람의 죽음을 즐기는 미친 사이코패스 같은 대사가 되었는데
바보 같이 죽는 걸 어떡함
니네가 주사 한 방 놔줬잖아? 그러면 라쿤시티는 못 구해도 니네는 살았어
근데 이거 좀 이상한 말일 수도 있는데
그… 자꾸 사람 잡아 먹어서 둥글게 둥글게 되는 애들
사람들 먹다 말아서 죄다 옷 입고 있는게 뭔가… 뭔가 였음
이것도 나의 뭔가를 자극함
지금 생물에 섬유라는 이물질이 낑겨 있는 거잖아
미친 저 방금 또 페티시 함수 변환한 건가요
그리고 마지막 엔딩 뭔가 신성한 사운드로 끝나는 게 진짜 느낌이 좋았음
여러분~ x됐습니다!!! 바바바밤!!!! 할 수도 있었는데
딱 시야 트인 데에서 단독샷 잡아주고
졸라 홀리하게 조명도 비춰주고
개뺑이 쳐서 만든 백신 자유낙하 하시고
느낌이… 정말 좋았음
그렇지 사운드들도 다 너무 좋았음
보고 나서 열심히 스트리밍 돌려들은 것도 있지만 (ㅋㅋㅋㅋㅋㅋ)
도입부에 이거 악기 이름이 뭐지… 베이스인지 드럼인지 킥인지 (설마 신스?!)
둥… 둥… 둥… 둥… 하고 분위기 잡아주는 게 너무너무 좋았음
그러고 타이틀 딱!!!! 뜨고 미쳤다 그냥 와~ 몰입감 너무 좋죠
그냥 이 영화를 보는 시간이 너무너무 좋은 경험이었음
살면서 본 영화가 그렇게 많진 않은데
이건 재밌게 봤던 영화에서 한 단계 더 높은 좋아하는 영화의 카테고리에 들어갈 것 같음
진짜 또 보고 싶네…
똑같은 구간에서 똑같이 놀래줄 자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