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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며칠 전부터 (몇 주?) 조금씩 보던 거였는데 오늘 시간이 좀 나서 드디어 끝까지 보는데에 성공했다
작년 말 쯤에는 오타쿠 SF의 근본을 좀 알면 좋을 것 같아서 아키라랑 공각기동대를 봤었다
그 둘 다 좋은 작품이었어서 이번에도 공부 아닌 공부를 위해서 봤다

공부라고 하기엔 딱히 기록하는 것도 없고 ‘와 이거 ㅁㅊ다’ 하고 감탄만 한 게 전부지만 (ㅋㅋㅋㅋㅋㅋ)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보다는 이런 조온습을 받아들이는 것도 공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좋은 느낌을 받았으면 그게 공부지 뭐

전체적인 감상은 역시 고전 명작이었다 정도?
고전이고… 명작이다…

왜 고전이냐
20년도 더 된 일본에서 만들어진 거라 그런지 여성을 다루는 방식이 정말 낡았음
근데 난 음… 그렇군… 정도로 적당히 넘어가면서 봤다 (면역 있음)
이런 거에 면역 없는 사람들은 이런 **! 뭐라는 거야! 하고 꺼버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조금…?
그래도 이런 인식이 무색하게도 주체적인 여성상도 제법 나와서 전진과 후진을 동시에 했다
특히 헤비메탈 퀸 에피소드가 그런 면에서 좋았다 왜냐면 나 트럭콤 있단 말이야 근데 트럭 모는 아줌마? ㅁㅊ 감사합니다

그리고 왜 명작이냐
SF에 대한 간지와 로망이 잘 드러났다고 해야 하나
내 기준 명작: 걍 보고 와… 간지 ㅁㅊ다… 생각들면 명작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간지라는 건 굳이 따지자면 이해와는 좀 궤도를 달리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는데
간지는 유머와 비슷해서 설명을 하면 할수록 떨어지는 수치임
하지만 이해라는 건 또 스토리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임
아니 그래서 뭔 소리야 어쩌라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거는 좀 실패한 스토리 (라고 지금은 생각하지만)

아무튼간에
간지와 스토리는 생각보다 같이 챙기려면 난이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설명을 스토리 흐름 납득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최대한 덜어냈다고 해야 하나?
그뭔씹이 될 수도 있었는데 전체 분위기와 연출을 통해 멋진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함

이라고 쓰긴 했지만 솔직하게 얘기 하자면 아직 내 마음 속에 그게 뭔데 씹덕아… 가 조금 남아 있긴 함 (뭐임?)

하지만… 그뭔씹이야 말로 간지니까… (뭐임?2)

캐릭터들도 진짜 다 매력있어서 좋았음
스파이크 이거 미친 남자네…
근데 꺼무 쳐보니까 27세라드라?
미친 30살도 안 된 애들이잖냐―!!
27살이면 집에서 유튜브 보고 있을 나이라고

근데 진짜 멋있긴 했어
SF는 간지의 장르
걍 졸라 밀어붙이면 된다 (저기요)

다음엔 어떤 고전명작에게서 좋느치드 (좋은 느낌 피톤치드의 줄임말) 를 받아올까

+

지금 (01.02) 다시 생각해보고 있는데
24화 삶은 달걀 씬이 진짜 좋았어
까먹을까봐 써둠
근데 진짜… 진짜 좋았어